투입 가능한 인력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기획부터 화면설계, 디자인까지 혼자 해결해야했다. 시간이 별로 없어 이틀 내로 끝내야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고 클라이언트의 입장을 충분히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다. 회사 전체의 미래를 결정할만한 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이런 소규모 프로젝트는 대충 빨리 끝내고 메인 프로젝트로 복귀하기를 운영측에선 원했던 것 같다. 어설프게 새로운 시도를 했다가는 주변에서 짜증낼 상황? 이번 프로젝트는 그저 기본, 기본, 기본에 충실해야만 했다. (이것이 현실인가? ㅜㅜ)

 영업팀으로부터 요구사항을 받고 간단한 기획안을 구상해봤다. 주변에서 주 클라이언트가 초등학생들인만큼 어린이 카툰 캐릭터를 집어넣는게 좋지 않냐고 조언을 해주었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어린이용 시스템이라고 캐릭터와 카툰이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인가? 흥미 유발이라는 관점에선 캐릭터와 카툰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1. 시험 화면에 이미지가 많으면 어린이는 문제에 집중할 수 없어 산만해진다.

  2. 캐릭터와 카툰이 많은 메인 화면은 어린이의 흥미는 유발시킬 수는 있으나 긴장감을 떨어뜨릴 확율이 높다.


 이것은 게임이 아니라 집중력을 요구하는 듣기 평가다. 온 신경을 집중해야하는 듣기 평가에 집중할 수 없는 것만큼 치명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재미는 무척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특수함 때문에 '목적'을 흔들어선 안된다.



 링크가 있는 버튼은 파란색으로 표현했고 비활성 버튼은 회색으로 표현했다. 너무 당연한 디자인이지만 당연하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빨간색, 노랑색 등등을 사용했다면 그만큼 전문성이 떨어져 보였을 것이다. 웹환경에 길들여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란색만 보면 클릭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데 이것은 마치 "사과는 맛있다."라는 사실만큼나 웹 세상에선 당연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이 진리를 어긴 것은 신성모독이다.) 장담컨데 이 버튼은 초등학생들도 쉽게 버튼이라고 인지하고 사용할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버튼이라는 느낌을 정확게 전달해주기 위해 일명 '뽈록이' 디자인을 사용했고 아이콘은 초등학생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아주 단순한 형태로 만들었다. 배경색을 수험자들에게 시각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연한 하늘 색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 아이콘의 색상이 더욱 부각되어 인지성이 높아진 것 같다.


 아래는 제품의 CD디자인이다. 내가 실수한 것이 편집 디자인에서 그라데이션은 위험한 시도인데 아무 생각없이 이걸 사용해버렸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똑같은 실수를 한 기억이) 아~ 이거 출력될 때 얼마나 허접하게 나올지 무척 걱정된다. 아무래도 편집 디자인을 너무 오랜만에 한듯...


 개인적인 평가는 10점 만점에 6점~ 시스템의 공간활용을 제대로 못한게 많이 아쉽다.
Posted by 정 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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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한돌 2008/11/15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하고 지내나 했네~ㅋㅋ
    혼자 다한거여?
    대단한 영진일쎄~ 멋쪄부러~~~

  2. 양건 2009/06/22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ㄹㅇㄹㅇ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