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형편없는 작문의 원인을 저자 탓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개발 전문가인 저자에게 작문실력까지 기대하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작문실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출판사가 존재하는 것 아닌가? 명색이 출판사라는 곳이 국문과 졸업생 직원 한명 없겠는가? 거기다 맨 뒤에 키워드 인덱스 부분을 빼버린건 무슨 센스인가? 국내 서적이 외국 서적에 비해 인덱스가 너무 빈약해서 유명무실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는 있지만 인덱스를 아예 빼버린 "900페이지 짜리 기술 서적"은 난생 처음 본다. 이 출판사는 출판사가 마땅히 해야할 이런 작업을 전혀하지 않았고 저자의 명성과 실력에 기대어 돈만 챙긴 느낌이 강하다. "야~이~ 도둑 놈들아!"
형편없는 재책 수준과 달리 책 내용은 상당히 훌륭하다. 일전에 내가 소개한 [Flex 3 Knowhow Bible]은 상당히 실제적이고 실무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면 이 책은 플렉스의 근원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개발자의 내공을 올려주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진정한 의미의 Bible 서적이 나온 것 같아서 무척 기쁘다.
FDS에 관한 내용이 빠져 약간 아쉽지만 플렉스/AIR에 관련한 대부분의 기술들이 소개되었고 개념적인 부분을 부족함 없이 설명했다. 물론, 다른 기술서적과 다르게 개념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다보니 책이 다소 지루하고 답답해보일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이런 서술식의 글이 개념을 잡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적절한 다이아그램만 더 있었어도) 항간에 유망자격증으로 알려진 ACE Flex 2 자격증 준비에도 아직 이것만큼 최적화된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FDS는 따로 공부하세요.)
객체지향과 이벤트 모델에 어느정도 익숙한 개발자가 읽어야할 책이며 특히 책 뒷부분의 RPC부분은 네트워크 설계에 관한 사전 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프로그램 세계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C++이나 자바 기초 학습, 네트워크 학습을 충분히 하고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 도서명 : Flex/AIR Bible
- 가 격 : 37,000원
- 저 자 : 윤 훈남
- 출판사 : 대림
- 수 준 : 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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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다 읽으시다니..대단하십니다.ㅁㅁ
너무 두터워서 차마 손도 못대고 있다는..
도둑놈입니다 2008/07/24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검색하다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이 책은 욕 얻어 먹을 생각을 하고 빨리 냈습니다. 액션스크립트 3.0도 그렇고 Flex Knowhow Bible도 그러했구요.
돈이나 벌면서 도둑놈이란 소리 들었으면, 기분이라도 좋았을텐데.
핑계(?)대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하지 않을렵니다.
하지만 도둑놈은 아니란 말을 하고싶네요.
나름 이쪽 시장을 사랑하고 남들이 내지 않을려는 책 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자 명성과 실력에 기대지도 않았다는 것만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Flex/AIR 전문가들 중에서 윤훈남 저자 아시는 분 있을 것 같으세요? 숨겨진 정말 멋진 분이란걸 알지만, 저자 명성과 실력으로 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핑계라도 듣고 싶으시다면
mylovena@msn.com으로 메시지 남겨주세요.
왜 도둑놈이 아니라고 하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충고 가슴속 깊이 남겨놓고
도둑놈이란 소리 듣지 않도록 많은 노력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시간 되시면 책 집필해 보세요.
아이템들도 좋은 것 같으시고, 글도 잘 쓰시는 것 같은데.
당연히 도둑놈의 출판사하고는 일하시지 않으시겠지만.^^ 농담입니다.
잠시 인터넷과 단절된 곳에 다녀오느라 미쳐 답글을 못 달아드렸습니다. 이제야 확인했군요.
제가 도둑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찬론도 반론도 아닌 어느 교만한 블로거의 배설 정도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 책의 긍정적인 면이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면만 너무 부각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게 생각됩니다.
귀사의 출판물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포스팅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최근에 구입해서 읽은 IT서적 4권 중에서 3권은 귀사의 출판물이었을 정도로 귀사의 책을 즐겨 봅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도 상당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즉, 제가 귀사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군요. 단지 '아쉬움'을 두서없이 배설했을 뿐입니다.
배설한 글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 이렇게 IT경향에 민첩하게 발맞추는 출판사에게 재책 수준까지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지요. 그런 것을 진지하게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도둑놈'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런 두서 없는 글로 인해 귀사의 비전과 자부심에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귀사가 다른 어떤 출판사보다도 잘하고 있으며 앞서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비전을 믿고 더욱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멋진 책 많이 제공해주십시오. 건투를 빕니다.^^
흠.. 책 리뷰 감사합니다. 구매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